Economic Korean

7월 30일, 70여일동안 36명의 사망자와 186명의 감염 확진자를 냈던 전염병 메르스가 드디어 격리자 수가 0명으로 줄어들며 종식되었다.

출처: Visual Dive

메르스는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를 내면서 국내의 소비를 위축시켰다. 메르스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찜질방이나 공연장 뿐 아니라 대형마트나 재래시장마저 가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메르스 여파로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 4월 감소폭 0.8%와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메르스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급감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실제 6월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9%, 대형마트는 11.6%가 각각 줄어들었다.

그나마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7.4%,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는 1.0%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소폭(0.8%) 상승했다.

소비가 급감하면서 창고에 쌓는 물품도 다시 크게 늘었다. 6월 광공업 재고는 전월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5.7%가 각각 증가했다. 재고량과 출하량을 비교한 재고·출하지수도 129.2로, 201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물량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처: 서울경제

따라서 여행, 항공, 소비 관련 섹터들의 주식들은 상당 부분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번 메르스 종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당 섹터의 종목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기업의 펀더멘탈이 중요하다.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은 악재가 마감될 때 크게 주가를 회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이번 악재로 하락한 주가가 상당 기간 지지부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메르스와 관련된 이슈들과 정보들은 아래 메르스 리포트에 잘 정리되어 있다.


출처: Visual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