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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임원 승진인사가 발표됐다. 올해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이 승진했다. 이는 곧 294대의 임원용 자동차가 새로 소비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를 겨냥해 자동차 회사들의 판촉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LG그룹, 현대자동차, SK 등, 대부분 기업이 연말에 승진 인사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급 세단의 출시도 이 시기에 맞춰진다. 현대 아슬란의 연식 변경 모델이 어제 발표됐고, 제네시스 EQ900(신형 에쿠스)은 수요일에 출시된다. 기아 신형 K7은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스케치와 신차 사진을 먼저 공개하고 일부 VIP 행사에는 실차를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신형 K7 ‘임원용’ 가격표까지 별도 인쇄해 각 영업점에 배포하기도 했다. 신형 K7 임원용은 2.4리터 모델을 기본으로 3,950만원에 맞춘 것으로, 삼성전자 상무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무에게 2.5리터-4천만원 이하, 전무에게 3.5리터-6천만원 이하, 부사장은 4리터 이하, 사장에겐 5리터급 세단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삼성전자 상무 대부분은 그랜저 2.4를, 전무는 제네시스 3.3을, 부사장과 사장은 대부분 에쿠스를 탄다.
신형 K7 임원용은 2.4리터 배기량으로 3,950만원에 가격을 맞추느라 최고 모델에 들어가는 각종고급 옵션들이 총망라된 상태다. 경쟁차에 없는 긴급제동장치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급 나파가죽 시트, 스마트폰무선충전장치 등도 눈에 띈다. 반면 ‘선루프’나 ‘파노라마 루프’ 등, 지붕에 유리를 넣진 않았다. 임원용 자동차는 보통 에어백 등의 안전장비를 최우선하며, 어라운드 뷰 카메라나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방치 장치, 무릎 에어백등, 안전에 필요한 편의장치도 빼놓지 않는다. 또한 안전을 위해 선루프는 선택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