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중국의 새 증시부양책

2015. 8. 24. 03:52 - the thinker

중국발 위기론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주였다.

거기에 북한이 무력도발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크게 번지지 않고 남북 고위층 회담이 성사되어 평화적으로 풀어가게 되었다.

한편 위기론의 진원인 중국에서는 추가 증시부양책을 내놓았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자.

중국 국무원은 23일 연기금에 대해 총 자산의 최대 30%까지 주식 투자를 인정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가 지수 선물은 위험 회피 목적으로만 사용을 인정한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중국 주식 시장의 지지 기반이 개인에 편중돼 변동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을 주식 시장에 도입함으로써 출렁이는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출처: 이투데이

이번의 증시부양책은 꽤나 센 것 같다. 현재 상하이에 상장된 기업들의 총 시총이 약 40조 위안 정도 되는데, 중국 연기금 규모가 3조 5천억 위안 정도라고 하니, 그 30%인 약 1조 위안이 투입될 것이다.

중국이 연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한다. 중국 국무원은 23일 연기금이 총자산의 최대 3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중국 증시에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해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셈법이다.

중국 연기금 규모는 전체 사회보장기금 중 약 90%를 차지한다. 작년말 기준으로 연기금 순자감 규모는 3조5000억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그간 이 연기금 자금은 은행 예금이나 저금리 국채 등 안정성이 높은 부문에만 투자해왔다.

신화통신은 이번 행보를 우선 위험자산 투자를 통해 연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중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을 낮춘다는 계산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증시가 개인투자자 중심인만큼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주식 투자로 시장을 안정화시키려는 게 이번 결정의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그 투입되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일 다음주 초부터 투입되기 시작한다면 중국 증시의 급한 불을 끄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자금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이 연기금 투입 결정이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낮게 해, 세계 증시의 변동성도 같이 낮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중국 당국의 활동 폭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증시 부양을 위해 위안화를 절하하게 되면, 환손실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증시 부양을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비중이 아주 낮은 상해 증시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시나리오대로 시장이 흘러왔다. 하지만 상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약 3%밖에 되지 않는 내국인 위주의 증권시장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증시의 외국인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둘째로는 위안화가 달러에 페그되어있어 아직 고평가 되어있다는 측면이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는 수출 둔화 등 속병을 앓고 있다. 따라서 위안화가 추가적으로 평가절하될 확률이 크다. 이러한 위안화 평가절하와 경기부양책은 중.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변동성을 낮추어 세계 증시를 부흥시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당연히도 장기적으로 보면, 위안화 평가절하는 앞으로 경쟁관계에 놓일 한국 수출기업들에게는 호재가 아니다.

"위안화 평가절하 끝" 중국정부 말 믿어도 될까: 위안화 실질실효환율과 MSCI중국증시지수 PER의 역상관관계. 배런스지에서 재인용 © News1

© news1 위안화 실질실효환율과 MSCI중국증시지수 PER의 역상관관계. 배런스지에서 재인용 © News1

3일에 걸친 위안화 고시환율 인상(평가절하)이 환율 전쟁 동참으로 읽히며 각국이 예민하게 반응한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자국통화 변동밴드를 1%에서 2%로 확대했고 인도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 루피화 절하를 유도했다.

이 에 전날 인민은행은 기자회견을 자청, 고시환율 인상 목적을 설명하고 세간에 떠돈 10% 절하목표설을 일축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회견에서 "조정(위안화 평가절하)이 거의 끝났다"고 선언하고 위안화 고시환율 조정이 "환율이 보다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위안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 제금융계도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가 환율결정의 유연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주문에 대응한 것이란 점은 인정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과 현물환율간의 괴리가 너무 커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가 편입되기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SDR 편입은 중국정부가 매우 공을 들여온 사안이다. 실제로 3일간 조정후 고시환율은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위안화 절하는 추세"...미국 금리인상에 선제대응이란 시각도

그러나 그렇다해도 위안화의 방향은 '평가절하'라는 것이 국제금융계의 시각이다. 어차피 일어났어야할 절하의 과정이 국제사회의 주문이라는 계기에 의해 시작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골 드만삭스 수석 외환전략가 로빈 브룩스(Robin Brook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 중앙은행의 예정된 금리인상에 선제대응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달러강세를 예상해 미리 위안화를 절하해 경제에 주는 충격을 줄이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기적으로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조정이 올 1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를 앞두고 스위스프랑에 대한 페그목표를 포기한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이코노믹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이 중국 인민은행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권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위안화 실질실효환율 고평가...최소 10%는 절하될 것"

국제금융계가 위안화 향방이 '절하'로 보는 근거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고평가되면서 중국 경제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모 건스탠리는 13일 미국 배런스지에 게재한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이 최근 4년간 약 30% 절상되면서 중국 수출과 증시에 악영향을 줘왔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07년 한때 30을 넘었던 MSCI 중국증시지수 주가수익배율(PER)이 장기평균치인 10정도로 회귀했다. 만약 중국정부가 재정, 금융면에서 경기부양책과 위안화 절하를 병행할 경우 중국경제에 상당한 복원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은 최근 1년간 약 14% 절상됐다고 분석 한 바 있다. 중국정부가 환율 결정에 시장의 힘을 얼마나 용인하든지 상관없이 위안화는 달러강세에 맞춰 절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특 히 지난해 이후 미달러화가 강하게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속된 면이 적지 않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년사이 80수준에서 최고 100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96수준에 머물고 있다.


출처: MS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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