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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paceref

  앨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여행 회사 스페이스X가 페이팔, 전기차 테슬라에 이어 대박을 터트렸다. 지금까지의 우주선 발사는 모두 무거운 추진체 (대부분 1,2,3단)를 버리는 단계를 거친다. 따라서 이 추진체 비용은 거의 고정비용으로 여겨졌다. 스페이스X는 마치 비행기처럼, 추진체를 다시 지상에 착륙시켜 재사용하는 원대한 계획을 꾸미고 있었는데,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이를 이용하면 우주선 발사 비용을 약 1/10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합뉴스 기사를 읽어보자.

  아래의 동영상에 재착륙 순간이 담겨있다. 9분 30초부터 보자.

스페이스X 로켓 회수 왜 중요한가…"발사비 10분의 1로 감축"(종합)

우주산업 비용절감 이정표…'단단식로켓의 꿈'도 눈앞에 '성큼'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21일(현지시간) 1단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우주산업의 새 이정표로 평가된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 보낸 추진체가 지구에 온전하게 착륙했다는 사실은 재활용할 수 있는 추진체를 개발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간 우주선 추진체를 발사 때마다 그대로 바다에 버린 점을 고려하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한 쾌거라 할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 비즈니스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가 우주선을 우주로 내보내는 데 쓰는 비용은 건당 6천만 달러(약 704억원) 정도다. 

스페이스X는 추진체를 회수하는 기술이 완숙기에 접어들면 비용을 건당 600만 달러(약 70억4천만원)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절감과 관련해 우주선을 얘기할 때 꿈의 경지로 불리는 기술은 단단식로켓(SSTO·single stage to orbit)이다.

단단식로켓은 '원피스'로 우주에 나갔다가 분리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지구에 착륙하는 우주 비행선을 말한다. 

현재 운항하는 비행기는 모두 이륙할 때 모습 그대로 착륙하는 단단식로켓이지만 우주로 나가는 비행체는 아직 이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단단식로켓은 육중한 동체를 밀어올릴 훨씬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더 많은 연료를 실어야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런 한계 때문에 그간 우주선은 무게를 줄이고 속도를 더 높여 중력을 따돌리기 위해 추진체를 단계적으로 바다에 떨어뜨리면서 궤도에 진입했다. 

바다에 떨어뜨리는 추진체는 재활용할 수 없어 거대하지만 불가피한 비용으로 간주됐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는 재활용할 추진체를 고스란히 회수했다는 점에서 우주산업의 큰 걸림돌을 하나 제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위성을 궤도에 올려보낸 추진체의 엔진이 다시 불붙어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성취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소형 위성 11개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을 이날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쏘아올렸다. 

발사 11분 만에 1단 추진체는 지상에 수직으로 착륙했고 로켓에 실린 통신회사 오브콤의 위성들은 모두 정상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회수한 추진체를 계획대로 나중에 다시 사용하겠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