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제주항공의 안전불감증
2015. 12. 23. 15:45 - the thinker출처: 서울신문
오늘 뉴스를 보니 제주항공의 여객기가 여압장치 고장으로 비정상운행을 하였다. 여압장치 이상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2005년에 헬리오스 항공의 여객기가 여압장치 이상으로 모든 승무원들이 의식을 잃어 탑승한 승객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제주항공은 8000피트로 강하해 운행하여 산소부족으로 승무원들이 의식을 잃는 상황은 없었지만, 제주항공의 안전불감증을 드러내 주는 사건이었다.
최근 저가항공이 많이 생겨나며, 또 성장하고 있는데, 비행기 사고의 사망율은 매우 높은 만큼 안전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독]김포발 제주항공 승객 150여명 ‘공포의 30분’ (4보)
23일 오전 6시 30분 발로 김포공항을 이륙한 제주행 제주항공(제주에어) 여객기(7C 101)의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가 고장 나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152명의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었다.
이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이륙 후 20분쯤 지나 소음도 없는데 고막이 터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어른들은 귀를 부여잡고 승무원들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승객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그러나 상당수 산소마스크에서 산소 공급이 안 돼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옮겨 다른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같은 상황이 30분가량 지속되자, 일부 승객들은 실신 상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윤모(57·여)씨는 “기내 안에서는 고무 타는 냄새가 나고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실신한 표정이었다”면서 “살아서 내린 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모(58)씨는 “온몸이 저리고 속이 울렁거리며 구토를 느꼈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며 진정시키려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승객들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제주에어 관계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기내 여압장치가 고장 나 항공기가 1만 8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다 8000피트로 하강해 운항했다”면서 “산소마스크는 고장 나 부작동한 게 아니라 강하되면 자동으로 공급되는 것일 뿐 산소공급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 것은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며, 산소마스크는 줄을 잡아당겨야 핀이 부러지면서 산소가 공급되는데 승객들이 이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승객들이 놀라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승객은 없었다.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서울신문
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 사고
최근 수정 시각 : 2015-12-23 14:19:34
▲사고 5개월 전에 촬영된 사고 기체
나비효과의 전형적인 사례. 요약하자면, 정비사의 무신경함이 결국 1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셈이다.1. 개요[편집]
그리스 항공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알려져 있으며, 에어 프랑스 358편 사건이 발생한지 겨우 2주일 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목차 위에 적었듯이,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120명이 죽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고, 이 사고 때문에 키프로스에서 꽤나 전도유망하던 헬리오스 항공은 2006년에 망했다.2. 사고의 시작[편집]
헬리오스 항공 522편은 키프로스 남부에 있고 키프로스에서 제일 이용객이 많은 라나카 국제공항을 출발해 아테네를 거쳐 프라하로 갈 예정이었다. 2005년 8월 14일, 오전 9시에 522편은 승객과 승무원 121명을 태우고 라나카를 출발했다. 승객은 주로 키프로스인 9 : 그리스인 1의 비율이었으며 승무원은 키프로스인 4명, 독일인 1명, 그리스인 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륙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적이었다. 아니, 고도 높이는 것까지도 정상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522편이 열심히 상승하는 와중에 시작되었다.
사고기가 고도 12,000피트(약 3,650m)에 이르자 갑자기 기내 여압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등이 조종실에 들어왔다.
하 지 만
조종사들은 이건 일상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1] 이 때 최초의 문제점을 발견해낼 기회가 있었지만, 여기서 사태 인식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3. 실신[편집]
그럼에도 522편은 아무 문제없이 고도 26,000피트(약 7,850m)를 넘어섰다. 이 때쯤에도 계속 여압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는 경보가 들리자, 조종사들은 헬리오스 항공 지상지원팀에 연락을 하여 문제를 알아내려 했다. 그 사이, 승객들이 먼저 어지러움 증상을 느끼고 있었고, 산소 마스크가 내려오면서 승객들도 뭔가 문제가 심각함을 알아채게 되었다.
지상지원팀은 객실 여압장치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라는 조언을 조종사들에게 건넸지만, 대답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실상은 이러했다.
기장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내러 객실로 가려다가 산소 부족으로 실신했고, 부기장도 기장 실신 직후 같이 실신했던 것이다. 그럼 비행기는 어떻게 비행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자동운항의 힘이었다. 즉, 조종사들은 이미 기절한지 오래인데 비행기는 자동운항으로 잘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교신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522편은 지중해를 가로질러 그리스 영공에 들어오고, 관제사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되자 긴급히 그리스 공군의 F-16 전투기 2대를 522편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급파시켰다.4. 유령화된 비행기와 마지막 생존자[편집]
발진한 F-16 전투기 2대는 522편 옆에 바짝 붙어서 객실 안을 보았는데, 산소 마스크가 내려와 있고, 승객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전부 실신해있었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쯤 되니까 조종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관제사는 전투기 1대를 522편 전방으로 보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파악하게 했다. 전투기가 조종실이 있는 기수쪽으로 다가서서 확인해 보았더니 조종실에 기장석은 비어 있었고 부기장은 자기 자리에서 기절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웬 남자 1명이 조종실에 들어와 조종간을 잡았다. 하지만 전혀 통신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래로 내려간다는 손짓을 전투기쪽에 보여준 후 엔진이 꺼지기 시작하면서[2] 그대로 522편은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리스 시간 오후 12시 4분경, 아테네 근처 그라마티코 언덕(Grammatiko)에 헬리오스 항공 522편은 추락하고 말았다. 아무도 생존하지 못했다.
▲사고기의 시간에 따른 고도.
▲사고기의 잔해
▲사고기의 비행궤적5. 사고 원인 조사[편집]
구조팀과 조사팀이 모두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시신을 수습하고 사고 조사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아 나섰는데, 조종석에 설치되는 패널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게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width=500
▲항공 사고 수사대의 한 장면. 이 패널이 열쇠가 되었다.
조사관들이 발견한 패널의 부분은 기내 여압 조절 스위치였다. 평소에는 이 스위치가 자동(Auto)에 맞춰져 있어야 하는데 사고기는 수동(Manual)에 맞춰져 있었다. '게 문제였다.
그렇다면, 왜 수동에 맞춰져 있었는가를 조사해봤더니, 아침에 기체를 정비하던 정비사가 이걸 수동으로 맞춰서 여압 테스트를 하고 이상이 없음을 발견한후 다시 스위치를 자동으로 돌려놓는 것을 까먹고 돌려놓지 않았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결국 이 문서의 맨 위에서 언급했던 나비효과가 현실이 되었다.
조종사들이 어떻게 하면 실신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기 위해, 그리스 조사관들은 기상천외한 실험을 하나 하기로 했다. 즉 사고기와 똑같은 기종의 기체를 다른 항공사에서 빌려와서 실험을 했다. 물론,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한 후에 실험을 했다. 이는 항공 사고 수사대에서도 나오는 장면이다.
실제로 이륙 직후 여압 조절을 수동으로 돌리고 고도 3,000m를 넘어가더니 경고가 그대로 울렸다. 그리고 고도 7,000m를 넘기자 승객들이 어지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게 다 산소가 적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사고기와 똑같은 보잉 737-300에는 승객석에만 산소 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왔다. 정작 중요한 조종석에는 산소 마스크가 자동으로 나오는 장치가 없었다.[3] 그리고, 승객도 사람인데 어지러움을 느꼈다면, 조종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다. 이 때문에 지상지원팀이 말했던 여압장치 패널을 끝내 발견해내지 못하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승객들은 왜 실신했는가? 산소 마스크의 산소 분량은 12분을 버틸 수 있는 양이었다. 이는 문제발생시 조종사가 최대한 빨리 강하하여 내려올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2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고에서 조종사들은 내려오기는커녕 실신한 상태로 자동운항에 맞춰서 비행을 하는 상황이라 이게 다 쓸모가 없었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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