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하드디스크 사업 및 광학저장장치 사업 정리 및 SSD 사업 집중은 역시 신의 한 수였다. 세계시장 SSD 시장점유율을 이렇게 빨리 점유하게 될줄은 몰랐다. 역시 치킨게임식 경쟁에 무한히 강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삼성, 지난해 SSD 시장점유율 39%…사상 최대 점유율 경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지난해 39%라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하드디스크(HDD)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지난해 도시바와 합작했던 광학저장장치(ODD) 사업까지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을 한 효과가 마침내 기술과 시장의 '초격차'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30일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SSD 시장에서 14억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 인텔은 4분기 4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015년 삼성전자의 연간 SSD 매출은 54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SSD 매출은 39억9600만 달러로 1년새 15억 달러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39%로 지난해 35% 대비 4%p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인텔, 샌디스크, 마이크론, 도시바, 라이트온 등의 SSD 업체들은 모두 전년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2위인 인텔은 올해 SSD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해 지난 2014년 대비 3%p 하락했고 3위 샌디스크는 9%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글로벌 SSD 업체 2위부터 6위까지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