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의 지적인 면모와 통찰을 좋아한다. 어제 이 영상을 봤는데, 좀 더 일찍 봤으면 지금까지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이나 인버스를 확신을 가지고 샀을텐데... 아주 아쉽다.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인터뷰를 간단하게 요약해보겠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이 통찰력에 가득차있고, 큰 틀에서 내 전반적인 생각과 일치한다.
미국에 대해
상승장 (Bull market)이 끝났다는 믿음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세상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상승장은 없기 때문.
사람들은 GDP에 너무 집착한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기업 이익 (Equity profit)이다. GD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GDP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다.
연방준비은행이 이자율을 높이는 것을 두려워하고있다. 2016년에도 아주 점진적으로 올리거나 아예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 이익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맞다. 이러한 시기에는 사람들의 돈이 성장율을 유지할 수 있는 아주 소수의 기업들에 몰리게된다. 예를 들면 지금 시장의 지배자인 FANG (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그러나 기업 이익이 개선되면 이러한 돈들이 다른 여러 기업들로 분산될 것이다.
연방준비은행이 이자율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경기축소를 얘기할 수 없다. 다만, 연방준비은행이 이자율을 너무 높이면 경기축소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때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넘어서는 것을 보고 경기축소를 판단하면 된다.
흥미로운 현상은 공개 주식시장은 정체된 반면 사모 펀드 시장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엄청난 수수료를 주고 사모 펀드를 사고, 사모 펀드는 결국 공개 주식 시장 종목을 산다. 따라서 사모 펀드는 공짜 장사를 하는 셈이다.
현재 세계 시장은 미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투쟁하는 시장이다. 중국, 인도를 넘어 전세계적인 공급과잉 때문이다. 현재 미국인들의 구매력은 역사적 고점이다. 시장은 얼마나 미국 소비자가 별로고 이머징 마켓 소비자가 좋은지에 대해 얘기하지만, 자신은 반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 섹터는 피해야한다. 모든 국가들이 자신의 환율을 낮추려 한다. 이런 환경은 에너지 섹터에 좋지 않다.
하이 일드 섹터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지만, 높은 일드는 높은 리스크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명심해야한다.
2012년쯤에, 미국이 제조업 강국 지위를 다시 회복할 것 (Manufacturing renaissance)이라고 했는데, 2014년까지는 거의 맞다.
강달러는 지속될 것이다. 약달러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과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대해
일본 시장은 여전히 좋을 것이다. 2-3년 전과 비교해 엔화는 65% 약화되었다. 이러한 엔화 약화 속도는 늦춰지지 않을 것이고, 일본 시장은 여전히 좋을 것이다. 특히 대 미국 수출 섹터가 좋을 것이다.
다만 엔화의 약화가 일본 시장에서 번 돈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환율 헷징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유럽에 대해
유럽 시장도 좋을 것이다. 다만, 특히 대 미국 수출 섹터가 좋을 것이다.
유로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있다. 5년 전에 비해 37%나 약화되었다. 따라서 환율 헷징은 언제보다 중요할 것이다.
유럽 시장이 최근 3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나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달러 값으로 환전해보면 미국의 성장률이 낮다. 그만큼 유로가
중국에 대해
중국은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다. 중국은 엄청난 공급과잉에 처해있다. 중국 정부가 이 공급과잉을 구매해서 재워두고 있는데,
중국 기업 이익은 최악이다 (miserable). 그러나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위안화의 환율을 유지시키려하면 할 수록 중국의 기업들은 한국이나 일본 같은 경쟁자들 - 자신들의 환율을 낮추려는 - 에게 밀려나갈 것이다.
최대한 요약을 해 보려 했으나, 담지 못한 부분, 뉘앙스도 많다. 일청을 권한다.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