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출처: 비즈니스코리아

  어제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포지션은 중국 (및 각국) 주식 숏 포지션 혹은 엔화 롱 포지션으로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엔화가 소위 "안전자산"이라고 분류되고 있는데,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엔화는 다른 중소국가의 통화보다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달러보다 엔이 안전한 자산이라는 말은 말이 안된다. 시장 참여자 중에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는 미명하에 엔화가 달러에 비해 오르고있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거의 유일하고 높은 가능성은 중동의 분쟁으로 인한 유가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인데, 이 경우에도 상품 가격에 대비한 달러 가격의 하락을 의미하지, 다른 통화에 대한 가치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필연적으로 다른 통화의 가치도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 현상의 해석 가능성은 몇가지 없을 것이다.

  1. 엔화의 절상을 꾀하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따라서 엔화가 더 오를 것이며,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투자가 몰렸다. 
  2. 변동성의 심화와 유가 약세로 인해 고전적으로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구매하였던 상품 선물 포지션은, 최근 선호되지 못하고있다. 또한 중동의 분쟁으로 인한 유가 강세시 달러의 약세도 우려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제 3의 포지션인 엔화 롱 포지션으로 갔다. 이 설명은 솔직히 큰손들이 멍청해야만 가능한 설명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큰손들이 멍청했던 적은 없었다.

  엔화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좀 더 눈여겨봐야할 필요가 있다.


<도쿄환시> 달러-엔, 2개월 반 만에 최저…中증시 폭락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오후 2시42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87엔 떨어진 119.33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 19일 장중 한때 119.10엔까지 떨어진 이후 가장 낮게 하락한 것이다.

유로-달러는 0.0040달러 상승한 1.0898달러에 움직였고, 유로-엔은 0.54엔 떨어진 130.02엔을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업황 기준선인 50을 10개월 연속 밑돈 것으로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마르키트는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48.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48.9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서 4%까지 폭락했으나 오후 장에서 낙폭을 급격하게 늘렸다.

CSI 300지수는 5% 폭락해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15분간 거래가 중단됐으나 이후 거래가 재개됐으나 지수가 낙폭을 7%로 확대하자 이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9% 떨어진 채로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8.2% 폭락했다. 

오후 현재 닛케이 225지수도 3% 넘게 하락했고, 한국의 코스피도 2% 이상 떨어졌다.

지난 주말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반정부 시아파 지도자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포함한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한꺼번에 처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IG증권의 이사카와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만약 아시아 증시가 더 하락하면 이르면 이달 말에 달러-엔은 118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4일 오후 2시59분 현재 달러-엔 일중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