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공유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한 생각들

2016. 5. 23. 07:40 - the thinker

1.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우버나 리프트를 타본 미국인 비율은 15퍼센트에 불과. 이용자는 주로 젊고, 고등교육을 받았고, 도시에 산다. 이용자의 97퍼센트는 도시에 살고 25%는 75000불 이상의 소득을 올린다.

2. 우버와 리프트를 보면 공유경제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아직 부정적이다. 상당한 수준으로 직업을 없애고 소득 양극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트타임 우버 드라이버의 가계 소득은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택시 기사의 일도 줄어들 것이기에.

3. 택시보다 오히려 우버와 리프트의 공격에 타격을 받는 것은 렌터카 업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출장시 우버 이용 비율이 처음으로 50퍼센트를 넘어 렌터카를 앞질렀다.

4. "나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마주쳐야 했던 문제들과는 아주 다른 실질적인 거시 경제 위협에 직면했다고 믿는다. 금융학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경제가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수요를 만들어 내는 것 말이다." - 래리 서머스

5. 경제공황을 빠져나가는 방법은 생산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 1930년대의 대공황은, 세계대전으로 해소되었다.

6.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10년 내로 인플레이션이 2%를 회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는 심리다. 비과학적인 얘기가 아니라, 게임 이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7. 일본의 1분기 GDP성장률은 1.7%. 아베노믹스 초기에 주가와 엔화가 부양되지만 다른 경제 지표들이 올라오지 않아 발생하는 혼조세가 있었고, 이후 고용지표가 현격하게 개선되었다. 이제 GDP에도 반영되니 일년 후면 아베노믹스의 결론은 명료해질 것.

8. 19일 FOMC 회의록 공개에 대한 이데일리의 소제목, "주식시장 하락반전하며 충격." 실제로는 다우존스는 0.02% 하락, 나스닥은 0.5% 상승으로 둘다 보합세. 오늘 20일은 어땠을까? 다우존스는 0.38% 상승, 나스닥도 1.21% 상승. 

9. 다시 되풀이하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그리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유 없이 경기를 주저앉힐 정도로 연준이 멍청하지도 않다. 경기 상승에 대한 증거가 차곡차곡 모인 후에야 금리는 인상될 것.

10. 투자에 있어 거시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파도를 거슬러 노를 젓기는 아주 힘들기 때문이다. 거시경제를 모르면 내가 왜 손해를 보고 있는지 객관적인 파악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