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해태제과, 셀트리온, 카카오, 퀀트 투자

2016. 6. 22. 08:57 - the thinker

1. 5월 17일에 "해태제과 상장 이후로 식품주 시장에 광기가 불고 있는 느낌이다." 라고 트윗했는데, 한달 내내 흘러내린 후 지금은 거의 상장가에 근접하고 있다. 매도 기회를 주지 않고 천천히 흘러내린 탓에 상투 잡은 투자자들은 많이 아플 것이다.

2. 오늘 확인해보니, 공교롭게도 내가 트윗을 한 5월 17일이 해태제과가 고점을 찍은 날이었다. 역시 사람 생각하는건 다 비슷하다.

3. 5월 18일에 한 트윗. "기대감과 현실은 대부분 괴리가 발생한다. 셀트리온이 FDA 승인권고 이후 흘러내리는 이유다. 셀트리온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들어가도 늦지 않다.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지 않다." 셀트리온 주가는 여전히 횡보중.

4. 카카오는 합병 기대감으로 인해 고점을 찍은 후 2년간 주가가 흘러내렸다. 내가 보기에는 저렴해진 가격에 비하면 훨씬 사업을 잘 하고 있다.

5. 사람의 노력을 줄이고 자동화된 투자를 하기 위해 공개된 PER/PBR/ROE 등을 이용한 퀀트 투자 실험을 한동안 해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모은 주식들은 시장에서 낮게 평가되는 것들이었고, 그들은 낮게 평가 될 이유가 있었다.

6. 퀀트 투자는 시장에서 낮게 평가되는 주식들에 투자한다. 퀀트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저평가 주식들이 저평가된 이유들이 타당한 이유들이 아니었어야 한다. 결국 그런 판단 없는 퀀트 투자는 작동하기 어렵다는게 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