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전기차, 양향자, 강신주.

2016. 9. 13. 11:49 - the thinker

1. 전기차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자. 전기차는 기존 차 업체가 아니라도 접근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다. 테슬라의 미래는 대량생산과 모듈화에 따른 원가절감에 달렸다. 기존 차량 업체가 전기차 트렌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은 억지다.

2. 이미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소량이지만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생산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이름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빅5에 속한다면 더욱.

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전두환 방문 논란과 관련해 양향자 최고위원의 글. 글에서 품격이 느껴지는 정치인을 본 지 얼마나 되었던가.


4. "자기 이성을 사용해서 판단하는 게 바로 철학의 정의다. 그러니 대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책에서도 말했지만 ‘철학’과 ‘철학함’은 다르다. 스피노자를 달달 외워서 하는 건 철학이 아니다." - 강신주

5. 강신주의 말은 아주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 철학은 자신이 믿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에서 온 것인지 본능적으로 스며든 것인지를 냉철하게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어렵고, 또 불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