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1.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건 이후의 빠른 의사결정과 빠른 행동은 인상적이다. 2주 남짓한 기간에 사태가 거의 마무리되어간다. 삼성전자가 더 언더슈팅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2. 신용등급은 지금 당장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평가된다. 작년 말 한국 신용등급이 오른 것은 대외 부채 상환 능력이 높기 때문이지, 소비, 물가, 수출, 성장률 등의 지표가 좋아서는 아니었다.

3. 주식의 리스크와 변동성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둘을 혼동한다. 리스크는 사업구조에 관한 것이고, 변동성은 시장의 평가에 관한 것이다. 변동성과 리스크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4. 스티브 잡스의 1990년 BBC 인터뷰에서는 interpersonal computing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직위와 상관 없는 소그룹들을 만들어서 자유로운 토론과 협업을 하는 모델인데, 23년 후인 2013년에 Slack이라는 서비스가 론칭했다.

5. Slack의 아이디어가 이미 1990년에, 혹은 그 이전에 존재했다는 사실은 큰 시사점을 준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을 뿐이다."는 말처럼, 2013년까지는 아무도 Slack이 한 일을 제대로 한 사람이 없었을 뿐이다.

6. 한 분야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다는 사실만이 유일하게 그 분야의 새로운 별이 될 스타트업을 가능하게 한다. 아무도 제대로된 협업 툴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Slack이 성공할 수 있는 룸이 있었던 것이다.

7. 아래에 트윗한 스티브 잡스의 1990년 BBC 인터뷰. Personal computing의 다음 단계는 Interpersonal computing이라는 부분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