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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원인과 결과.

2016. 6. 27. 08:12 - the thinker

1. 브렉시트. 아직 최종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영국은 EU에 잔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는 브리메인이 브렉시트보다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 투표 초기의 트윗

2. 결국 브렉시트. 차분히 정리를 해보자. 먼저 원인. 

1) 1973년 EU 가입 이전의 강한 영국을 기억하는 노령층들의 지금의 영국의 위상에 대한 불만 

2) 런던이 유럽의 금융 중심지로서 부를 차지하는 반면 비 런던 제조업들이 사라져 가는 상대적 박탈감

3) EU의 솅겐 조약에 따른 EU 내의 빈국에서 영국으로의 인구 유입에 따른 노동 계급의 불만. 

4) 인구 유입에 대해 영국을 예외로 협상하려 했고, 협상력을 높이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한 캐머런 총리.

5) 영국이 EU에 분담하는 40억 파운드의 분담금... 보다는 이 분담금 때문에 영국의 경제가 나빠졌다는 프로파간다.

3. 브렉시트의 결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런던, 특히 시티는 브렉시트에 의한 타격이 클 것. 그렇다고 비 런던 노동 인구들의 삶이 나아질지는 의문.

4. 이제까지는 정책의 자율성을 얻으면 문제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 브렉시트를 하고 나면 본 게임이 시작될 것이다. 모든 것이 EU 핑계로 무마되었던 과거와 달리 실제 실력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5. 브렉시트에 대한 세계 시장 반응은 상당히 덤덤한 편이다. 70년대의 위기에는 파운드화가 1/3 떨어졌고, 1992년에는 1/4 가까이 떨어졌다. 지금은 10% 내외의 급락. 또한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치솟는 대신 하락.

6. 게다가 영국 부채의 대부분은 파운드화 부채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달러 부채가 많았던 아르헨티나처럼 기업이나 가계의 상환 능력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없다. 덤덤하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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