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 벤 바자린(Ben Bajarin)가 주장한 '5년 안에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돈을 받아가는 애널리스트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산업애널리스트 벤 바자린(Ben Bajarin·사진)은 “삼성이 ‘혁신가의 딜레마(The Innovators Dilemma)’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혁신가의 딜레마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는 가운데 후발기업의 신기술에 시장지배력을 빼앗기는 경우를 가리킨다. 선도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만 고객 대부분은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 혁신적인 신규 시장 개척에 소홀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환경이 펼쳐지면 몰락하는 상황을 말한다.
혁신 기업들은 후발 기업들이 꽤 적당한 가격에 충분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도전에 직면한다. 시장에서 후발기업들의 제품을 받아들이면 혁신 기업들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프리미엄 가격대는 300~400달러”라며 “새로운 주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격은 300달러 아래”라고 말했다. 그 어떤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도 이 가격 위에서 대량 판매는 힘들며 이 가격대에서는 혁신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