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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였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량이 29만 건을 넘었고, 실업률도 공식적으로 5%로 집계되었다. 그런데, 올 새해에는 시장이 변동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래도 투자자들은 중국발 위기가 그동안의 국가 부도 위기에 비해 스케일이 크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예를 들면, 그리스와 스페인의 위기라던지 아시아 금융위기의 당사자들에 비해 지금의 중국 경제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과 정부의 지나치게 높은 부채비율이 그 파괴력을 키울 것이라고 염려하는 것이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의견이다. 중국은 정말 유심히 주시해야 할 대상이다. 현재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8월의 폭락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왔고, 많은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을 현재보다 더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주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인해 공적자금은 투입하고 주가는 부양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적자금이 말라가는 상황에서 투기꾼들이 중국 증시를 공격한다면 상해 종합 지수가 2천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

  옵션 만기일이 삼일 남았다. 그때까지 투자에 유의하며, 또 한편으로 현물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새 일자리 29만2천개↑ 실업률 5.0%…예상밖 호조(종합)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에서 지난해 4분기 고용시장이 그동안의 추정보다 훨씬 더 활기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무분 신규고용 증가량이 29만2천 건이었고, 실업률은 5.0%였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새 일자리 증가량을 약 21만개로, 실업률은 4.9∼5.0%로 예상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과 11월의 새 일자리 증가량을 각각 30만7천 건과 25만2천 건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미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량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고용시장의 호조와 부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인 20만 건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 8월 15만3천 건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 9월에도 14만5천 건으로 줄며 경제성장이 다시 둔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전반적으로 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수출 감소에도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전문직 서비스(7만3천 건)와 건설(4만5천 건)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던데 비해 광업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새 일자리가 8천 건 감소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62.6%로 한 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지만,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25.24달러로 한 달 전보다 1센트 줄었다.

미국에서 고용 동향의 호조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0.25%에서 0.25∼0.5%로 올리기로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