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텐진 항에서는 대형 폭발 사고가 있었고, 그 때문에 텐진항에 선적해 있던 차량들이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관련하여 현대차, 기아차 투자에 대한 글을 늦었지만 올려본다.
중국 톈진(天津)시 탕구(塘沽)항 폭발 사고 수습이 장기화 하면서 현지 외자기업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 유출된 독극물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700t의 처리에 대한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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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17∼19일(현지시간) 사흘간 톈진과 시칭(西靑)의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칭 공장의 경우 사고 현장에서 70㎞ 떨어져 있어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탕구항 부근 공장에서
부품생산이 중단돼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이번 3일간 가동정지로 5500대가량의 차량 생산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사고로 4000대의 고급 차종이 불에 타면서 16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또 폴크스바겐은 2700대, 르노는 1500대의 차량이 불에 타거나 파손돼 각각 수 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폭
발사고 현장에서 5㎞ 떨어져 있던 일본 파나소닉도 현재 사무실을 폐쇄했고 홍콩의 물류기업인 싱가마스 컨테이너는 사고현장 근처에
있는 물류 창고 2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밖에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디어(Deere)사도 톈진 영업을 중단했고 에어버스도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겨 정상 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톈진시 해사국은 17일 현재 85척의 화물선의 항만 접안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그 중 현대-기아 수출용 차량 수천대가 전소되었다.
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로 현대·기아차의 수출용 차량 수천대가 전소된 가운데, 해당 차량들이 현대해상 중국법인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보상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텐진항에서 폭발 사고로 현대·기아차가 최대 1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소된 차량들은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차량으로 현대차의 피해 규모만 7000여대가 넘을 전망이다.
피해규모는 크지만 이들 차량은 모두 보험에 가입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해상의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와 보관관련보험에 가입했다.
구체적으로 현대해상 중국 법인은 코리안리, KB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들의 중국 현지 법인 및 취리히(Zurich)차이나 외 다수 중국 로컬보험사에 재보험을 들었다.
코리안리 26%, 취리히차이나 20%, KB손보 10% 외 나머지 물량을 로컬 보험사들이 분담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
KB손보의 경우 10% 중 8%는 재재보험에 가입해 실제 분담율은 2%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이 실제 지급해야할
보험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텐진 사고의 정확한 피해규모는 현재까지도 파악 중" 이라며 "20개 정도의 재보험사에 출재해 실제 회사가 부담할 직접적인 피해액은 몇십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파이낸스
다행히도 현대, 기아차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수출용 차량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약 1600억원의 피해는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보험은 현대해상에 가입되어 있고, 현대해상은 다른 해외 기업들에 재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현대해상의 부담 또한 수십억으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