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Korean

7월 미 연준 금리동결, 앞으로의 시황

2015. 7. 30. 10:45 - the thinker

오늘, 연방준비위원회 (FOMC)에서 미 연방준비은행 (FED)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예상된 일이었다.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은 반등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73035116

참조: 한국경제

7월 금리 동결은 크게 독특하거나 예상되지 않은 일은 아니다.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여타 금리 동결 발표와 달랐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해석이다. 역시나 단기 추세를 예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나 역시 9월, 늦어도 연 내에 1회 이상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 

최근에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전망이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72514405231061

참조: 머니투데이

그 내용은 현재 0∼0.25% 수준인 기준금리가 올해 4분기에는 0.35%로 인상되고, 내년과 내후년 4분기에는 각각 1.26%, 2.12%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인데, 실수를 가장해 연방준비은행이 시중의 투자자들에게 대비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는 시각도 꽤 있는 듯하다.

금리인상은 잘 대비한다면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한국 정부가 금리인상에 대비해 대출규제를 까다롭게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1000억이 넘는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일부 잘 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자부담이 커 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부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린다고 꼭 함께 올려야 한다는 법은 없다. 아직 한국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에 비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를 고려하여 동결하거나 금리를 내리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나는 한국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대출규제의 선을 지킨다면 가계부담 없이 가계부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황은 경제팀의 금리정책에 의해 상당부분 좌우될 것이다. 금리를 인하하는 쪽이라면, 코스피 코스닥에 긍정적인 판단이다. 반면 미국의 금리를 따라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