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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모델 3는 성공할 수 있을까?

2016. 4. 13. 11:20 - the thinker

테슬라가 성공적으로 모델 3를 현재 제시한 가격 - 현재 테슬라는 모델 3에 $35,000의 가격표를 붙였다 - 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변혁이 필수적이다. 

현재 kWh 당 $300에 달하는 배터리의 가격이 현재의 반값인 $150로 낮아지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금도 보조금으로 회사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모델 3를 밀어낼 때 테슬라가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가격을 kWh 당 $200 이하로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배터리를 대량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차리기는 했지만, 33%라는 수치는 대량생산으로 낮출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기가팩토리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배터리 단가를 낮추는 하나의 트랙과 함께, 실리콘과 흑연을 이용한 전극을 연구하고 상용화해 배터리의 용량 및 효율을 높이는 투 트랙 전략을 테슬라는 쓰고 있다. 실리콘을 섞는 방식은 배터리의 밀도를 높여주지만, 아직 누구도 이 방식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테슬라는 배수진을 치고 적을 맞이하는 것처럼, 달성하기 힘든 가격표를 가지고 30만대의 계약을 받았다. 기가팩토리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은 어느 기업이나 해 온 방식이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한편, 연구라는 것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하는 장애물들이 튀어나오는 법이다. 

과연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이 투트랙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실리콘-흑연 배터리 연구는 실패해도 좋다는 것인가? 기가팩토리를 이용해 단가를 $200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만 내릴 수 있다면, 차를 하나 팔 때마다 보는 손해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미 테슬라는 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현재에도 캘리포니아의 엄청난 보조금, 그리고 탄소 배출권 거래만이 테슬라를 먹여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MIT Tech Review

https://www.technologyreview.com/s/601178/the-tesla-model-3-may-depend-on-this-battery-breakthr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