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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귀기울여야 할 기사

2015. 9. 2. 13:49 - the thinker

현대차, 기아차가 인터넷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

현대차, 기아차 임직원들이 들어야할 이야기가 기사로 나와서 옮겨본다.

한국에는 현대차를 증오하는 ‘현대차 100만 안티’가 산다고들 한다. 실제 현대차 안티가 몇 명인지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안티 현대차의 성지’로 불리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해 각종 자동차 관련 동호회의 게시 글을 살펴보면 ‘현대차 100만 안티’는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반감은 몇몇 소수 악질(!) 네티즌들의 반복적 소행이 결코 아니다. 동호회 회원 중 자동차를 좀 몰아본 사람들 치고 현대차에 대해 반감을 표시하지 않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대차 그룹도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모양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들에게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실토했다. 오너의 우려가 전해지자 현대차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의 지시로 국내 커뮤니케이션 실을 신설했고, 공식 블로그에 ‘오해와 진실’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안티 현대차 논리를 반박하고 나섰다.

이런 노력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마침내 왕(王)회장이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7월 “위기일수록 국내 고객에 집중하라”며 ‘내수 사수’의 특명을 내렸다. 사실 현대차는 올해 수출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지난해 9월 23만 3000원이었던 주가도 지난달 한 때 12만 3000원까지 폭락했다. 안정환, 김성주가 TV에 나와 “현대차가 고객의 차량을 지극정성으로 관리해드린다”며 CF에서 열을 올리고, 현대차가 지난달 2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역 인근에서 10억 원을 들여 국내산 쏘나타와 미국산 소나타의 충돌 실험을 강행한 것도 바로 이런 배경이 있어서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현대차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초청 자동차 영화상영회에 앞서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의 충돌 테스트를 시연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현대차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쏘나타 30주년 기념 고객초청 자동차 영화상영회에 앞서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의 충돌 테스트를 시연했다.ⓒ뉴시스


출처: 민중의소리

현대, 기아 투자자들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이 이슈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주식을 보유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는 방법에 따라서 주가가 얼마나 제고될지, 아니면 지지부진할지가 결정될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그리고 브랜드의 충성도가 기업가치로 연결되고, 이 기업가치가 결국 주가로 회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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